아름다운 생애 마감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제39대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 조지아주 고향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던 중 향년 100세에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아름다운 생애를 잘 마감한 분으로 역대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이라는 퇴임 후 더 많 인기를 누리며 수식어를 얻은 분이다. 세계 어려운 주거 문제를 돕는 '해비타트 프로젝트' 사랑의 집짓기 활동으로 인생 마무리를 멋있게 한 사람이다. 그는 가장 유명한 크리스천 정치인으로 알려진 분이다.
그리고 부인 로잘린 카터 여사는 35년 이상 해비타트 운동에 1984년부터 1987년까지 해비타트 이사로 세계 자원봉사자들이 집짓기 봉사를 이끌기도 했다. 미국 전역과 14개 국가에서 10만8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과 4447채의 해비타트 집을 짓고 한국에도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165채의 집을 지어주었다. 지난해도 무주택 신혼부부 16세대에게 안락한 집을 지어주었다. 인생은 죽은 때까지 최선을 다해도 후회는 남을 수 있다.
우리가 시간을 되돌려 지나간 삶을 수정할 수는 없지만, 인생 말년의 삶을 후회하지 않도록 이끌어갈 수는 있다. 공자는 70세에 ‘사람은 아홉 개의 구멍 있는 데 두 눈으로 바로 보고, 두 귀로 바로 듣고, 두 코로 향내를 감지하고, 입으로는 먹고 두 구멍으로는 배설하는 사람이 무리 없이 삶의 본이라’ 그래서 사람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천하를 아는 것보다 자신을 알고 깨달은 것이 그 사람의 축복이다.
만일 나에게 또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의지대로 움직여 주는 몸, 또렷한 눈, 밝은 귀, 배우자, 자녀, 친구, 기억 같은 것이 남았다면 노년기에는 소중한 축복이다. 세월이 흐르면 누구나 삶의 변화에 어떻게 하루 더 살면 행복할까? 이제는 100세 이상을 사는 시대이다.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사는 '9988'의 삶이다. 자연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생 2모작은 이제는 필수가 되었다. 젊은이들처럼 시행착오도 없고 마음의 여유가 있는 후반기 인생,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소리 없이 찾아오는 것은 성인병의 만성화의 치매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의 평균수명은 72.6세로서 65세로 산업구조의 근대화에, 인구의 도시집중과 더불어 대가족 제도가 붕괴하고 핵가족화되어 노인의 단독 세대가 증가하고 그러면서 산업기술의 고도화, 능률 위주의 인사정책 등으로 정년퇴직을 강요되면서 경제활동의 일선에서 밀려나 경제적인 빈곤과 고독 속에서의 삶이 노인들의 현실적응을 어렵게 함으로 노인의 정신건강 문제가 크게 제기되고 있다.
의식이 맑은 상태에서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기억을 비롯한 지적인 기능의 장애의 상태가 된다. 기억력, 사고력, 판단 및 충동조절과 같은 대뇌 피질의 기능장애가 나타난다. 소위 건망증이라 일컬어지는 기억상실이 가장 뚜렷한 증상으로 기억장애가 찾아온다. 초기에는 질문에 대한 반응이 늦어지고 상대방의 이름, 자신의 전화번호, 집의 방향, 그 날 또는 그 전날에 일어난 일, 자신이 세운 계획을 잊어버리고 심지어는 자기 집을 못 찾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사람은 일거리 없이 퇴직하게 되면 허전하면서 불안에서 찾아온 결과이다. 일이 없을 때 조심한다. 생체리듬이 긴장 상태에서 무너져 버려서 그렇다. 인간은 보람은 부지런이 일하는 것이 축복이다. 할 일 없으면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진다. 인생이란 아침 일어나 햇빛에 망막에서부터 뇌를 낮 생활에 적합한 상태로 조절된다. 의식은 또렷해지고, 근육은 긴장하고, 감각도 선명해진다. 그런데 하던 일을 계속하지 못하는 머릿속이 비여 지면서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자포자기할 수도 있다.
그러면서 정신이 혼미해진다. 수도꼭지를 틀어 놓거나, 음식을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은 상태로 내버려 두기도 한다. 점차 진행되면 먼 과거의 기억도 심화 되고 겨우 자신의 이름이나 가까운 가족에 대한 기억 정도만 남게 된다. 인격의 변화가 생겨 당연히 해야 할 일에 게을러진다든가, 매사에 흥미가 없고 남이 보기에 이전과 많이 달라져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삶은 스스로 지혜 있는 자기관리는 생활 리듬을 재건하는 기초공사와 같은 것이다. 낮 생활에 적당한 상태로 뇌를 조절하면 의식은 또렷해지고, 근육은 긴장하고, 감각도 선명해진다. 호르몬이 심신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뇌가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끝이 좋아야 한다. 우리는 아름다운 생애 마감을 위한 설계와 추진이 필요하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홍주교회 담임 목사 청빙합니다 | 충남노회 | 2024.10.22 | 223 |
369 | 구동교회 담임목사 청빙합니다. | 외치는자 | 2025.02.15 | 70 |
» | 아름다운 생애 마감.. | 남제현목사 | 2025.02.12 | 27 |
367 |
새 해, 새 힘으로 - 피지 박영주 선교사(122호)
![]() | 피지선교사 | 2025.02.07 | 15 |
366 | 사람은 거울을 보고 산다....(1월6일) | 남제현목사 | 2025.01.06 | 19 |
365 |
2025겨울 어린이 꽃동산성령체험캠프안내
![]() | 어선 | 2024.12.16 | 31 |
364 | 동반목회지원위원회에서 홍성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 광야 | 2024.12.16 | 43 |
363 | 내가 자랑스러운 나. | 남제현목사 | 2024.12.06 | 19 |
362 | 정직한 사람. | 남제현목사 | 2024.12.03 | 22 |
361 | 노년은 시간과 싸움이다. | 남제현목사 | 2024.12.03 | 15 |
360 |
2024년도 후원감사및 영상리포트 - 박영주 선교사 드림
![]() | 피지선교사 | 2024.11.29 | 18 |
359 | 선교사파송 도미노 - 120호 피지선교통신 | 피지선교사 | 2024.10.04 | 33 |
358 | 기후가 이상하다....(7/8) | 남제현목사 | 2024.07.08 | 33 |
357 |
피지에서 드리는 119번째 선교통신- 박영주 /남성숙 선교사 드림
![]() | 피지선교사 | 2024.06.21 | 31 |
356 |
108회기 전도 부흥 운동 시행에 따른 지 교회의 협조 부탁 건
![]() | 처음으로 | 2024.06.20 | 37 |
355 | 좋은 가정은 만들어진다...(칼럼. 6/7) | 남제현목사 | 2024.06.17 | 34 |
354 |
2024년도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드림캠프)등록 안내
![]() | 순종의삶(나세채장로) | 2024.06.04 | 66 |
353 |
충남노회 청소년통일포럼이 은혜 중 열렸습니다
![]() | 이현민 | 2024.05.17 | 49 |
352 | 필요로 하신 분! | 수리남 | 2024.05.03 | 111 |
351 | 노인 부부의 임종...(4/26) | 남제현목사 | 2024.04.29 | 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