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특징이 있다.
태안장로교회 원로목사
사회복지사
글:-남제현목사
태안신문사 칼럼니스트
현대사회는 과학 문명시대, 도시화 시대, 세계화 시대, 수명이 길어진 시대, 평균소득이 크게 높아진 시대, 남녀차별이 없는 시대, 직업이 다양해진 시대, 다양함이 공존하고 용인되는 시대 등 다양하다. 이런 세상에서 삶에 실패하는 대부분 사람은 복잡다단한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제는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 것이 개개인의 삶의 특징이다. 식성이 다르고 말하는 억양이 다르다. 그래서 삶에 의미는 사람에 따라 시기와 시간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포괄적인 삶의 의미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의미와 가치와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개인 일거리 역시 선택이 중요하다.
추상적인 의미로 추구하거나 선택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사람에게는 누구나 구체적인 과제를 수행할 재능과 그 특정한 일에 사명이 있게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사람은 출생부터 죽는 그 시간까지 나를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의 삶 역시 반복될 수 없다. 그러기에 각 개인에게 부과된 임무와 그리고 주어진 기회는 벗아 날 수 없는 나의 유일한 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상황은 도전이며 주어진 의무이며 사명이다. 여기에 ‘자기'라는 것을 인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삶이란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이다. 그러면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런데 미래의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 중에 정신병으로 살다 가는 사람이 많이 나온다. 우리나라 경우 2020년도 10년 이상 입원한 정신질환자는 무려 1만5000명으로 정부 통계 60배 되는 수치이다.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이것을 ’자아 고갈 현상’ 때문이라 보았다. 이런 현상은 현실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멋진 옷을 입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게 된다. 그런데 그것을 가질 만한 돈이 없는 경우 사람은 그 유혹을 계속 참아야 하는 참아야 할 에너지가 따른다. 하지만 인내의 상황이 수없이 반복되면서 그 유혹을 피하려고 결정에 뇌가 많은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수고가 반복되면 의지력은 점점 소진되고 약화하는 것이다.
이런 '자아 고갈'에 자기통제력은 무한정 솟아나는 것이 아니므로 한정된 에너지 자원 고갈상태에 이른다. 그러므로 우리의 현실은 잘못된 생애에 목표에서 잘못된 스타일로 우월목표에 초점을 맞춰 간다면 정신적인 고갈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인간은 예외 없이 열등감을 느끼고 있으며 자신이 100% 만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신과 싸움이 발생한다.
이런 사항에서 자신에게 어찌할 수 없는 무력감을 안겨주는 일을 받아들이면서 깊은 열등감에 빠져들게 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용기와 자신감을 느끼고 있지만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인 환상에 매이지 말고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목표를 가지고 새로운 삶을 세워 그에 맞춰 새로운 설계 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의 적절한 노력을 포기하거나 용기를 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회피하고 터무니없는 자신만의 환상 세계로 빠져들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현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실패하지 않겠다는 비현실적인 환상을 메꾸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자신 스스로 사회에서 정신적 도피하려는 징후를 보인 사람이다. 그는 신체적으로 병약한 데다 출생 순위가 형에게 밀려 열등감을 느끼고 자란다. 하지만 스스로 인격의 왜곡이 만들어 낸 '열등 콤플렉스'를 긍정 스타일에 반전으로 만들어 낸 분이다.
일본 <미끼도 꾸니까>의 ‘이기려면 버려라’라는 글에 공감이 간다. 버리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상식, 체면, 물욕, 지위, 관능, 애증들은 포기할 수 없는 욕망의 감정들에 매달리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손에 놓기 싫은 그 사악한 감정들에 몰입하여 가시밭 같은 삶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알아야 진정한 나만의 새로운 삶의 길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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